선택의 기록
“초겨울 결혼, 웨딩홀 상담 가기 전 마음 정리 ”
너티니
2026. 2. 21. 11:07
내일은 웨딩홀 상담을 가는 날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웨딩홀에서 결혼하고 싶지 않다.
마음 같아선 어디 한적한 숲속에서 친인척 몇 명만 초대해 담백하게 식을 올리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내 생각대로만 흐르지 않는다.
부모님 연세를 생각하면 특히 아빠를 설득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리고 예비신랑. 그는 언젠가 “축복받는 결혼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 축복 안에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식적인 자리에서 받는 축하도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는 웨딩홀에서 결혼하기로 결정했다.
따뜻한 계절이라면 야외를 고민했겠지만 우리는 초겨울을 택했다. 결국 실내 예식.
자, 이제 감정은 잠시 접어두고 현실을 보자.
가장 중요한 건 예산이다.
나는 솔직히 웨딩홀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몸이 먼저 경직된다.
일회성 행사에 큰돈을 쓰는 것이 여전히 낯설다.
서울은 식대가 9만 원대라던데 이럴 땐 지방에 사는 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아직은 시작 단계. 하지만 최소한, 마음의 준비는 하고 가려한다.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조건 정리
- 예상 하객: 150명
- 식대 예산: 1인 6만원 (총 900만원 예상)
- 계절: 초겨울
- 지역: 지방
- 희망: 과한 연출보단 담백한 분위기
내일 상담을 다녀와서
현실적인 견적을 받아보면...
이 마음이 조금은 달라질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