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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xlsl 님의 블로그
아침 6시 40분.내가 일어나는 시간이다.양치를 하고, 물을 마신 뒤 마당으로 나가우리 집 강아지와 인사를 한다.밥을 먹이고 산책을 나서기 전,신랑님께 톡을 남긴다. ‘굿모닝, 잘 잤어?’ 평소 같으면 금방 답이 오는데,그날은 이상하게 연락이 없었다.십 분, 삼십 분.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전화를 걸었다.신호가 가는 동안, 이상하게 불안했다. 전화를 받은 신랑님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어머니가 위독하셔서, 병원에 왔어.” 나는 아무 말도 못 한 채 전화를 끊고서둘러 집을 나섰다. 어머님을 처음 뵌 건 작년 11월이었다.어색한 자리였지만,내 이야기를 경청하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두 번째는 병문안이었고,세 번째는 나를 알아보지 못하시던 날이었다. 그리고 네 번째.편안히 잠드신 모습으로 어머님..
웨딩홀을 다녀온 후,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버진로드에 서 있는 나를 상상하니참 아름다운 순간이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런데 동시에, 이런 질문이 따라왔다.'나는, 괜찮은 걸까.' 앞서 말한 적이 있지만,나는 결혼식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이다. 그동안은 그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형식적이라는 생각,일회성이라는 생각,그리고 적지 않은 비용.여러 이유를 떠올렸지만,어딘가 충분히 납득되지 않는 느낌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웨딩홀을 다녀온 후,조금 더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나는, 공과 사가 명확한 사람이라는 것을. 나는 사람들 앞에 서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직장인 극단에서 연극 무대에 섰고,일반인 모델로 활동한 적도 있다.프로그램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고,기획을 하고, 사람들 앞에서 진행을 맡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