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
| 5 | 6 | 7 | 8 | 9 | 10 | 11 |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 26 | 27 | 28 | 29 | 30 |
- 150명결혼식
- 지방결혼
- 예비신부
- 결혼전생각
- 2천만원결혼
- 예비부부
- 일상에세이
- 선택의기록
- 자기성찰
- 오늘도미정
- 웨딩홀투어
- 인생에세이
- 예산2천프로젝트
- 결혼예산
- 너티니
- 생각기록
- 결혼식미루기
- 일상기록
- 결혼
- 에세이
- 결혼준비
- 고민기록
- 초겨울결혼
- 결혼준비기록
- 관게예대하여
- 웨딩홀상담후기
- 어른의연애
- 벨리스웨딩홀
- 결혼식고민
- 일상
- Today
- Total
목록전체 글 (15)
sjxlsl 님의 블로그
아침 6시 40분.내가 일어나는 시간이다.양치를 하고, 물을 마신 뒤 마당으로 나가우리 집 강아지와 인사를 한다.밥을 먹이고 산책을 나서기 전,신랑님께 톡을 남긴다. ‘굿모닝, 잘 잤어?’ 평소 같으면 금방 답이 오는데,그날은 이상하게 연락이 없었다.십 분, 삼십 분.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전화를 걸었다.신호가 가는 동안, 이상하게 불안했다. 전화를 받은 신랑님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어머니가 위독하셔서, 병원에 왔어.” 나는 아무 말도 못 한 채 전화를 끊고서둘러 집을 나섰다. 어머님을 처음 뵌 건 작년 11월이었다.어색한 자리였지만,내 이야기를 경청하시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두 번째는 병문안이었고,세 번째는 나를 알아보지 못하시던 날이었다. 그리고 네 번째.편안히 잠드신 모습으로 어머님..
초등학교 땐, 시를 쓰고 교회 수련회에서 콩트 대본을 썼었고중학교 땐, 삼류연애소설을 쓰며 친구들의 흥미를 돋궜으며고등학교 땐, 글을 쓰기 보단 문학부에 들어 책을 읽는 시간을 가졌었다.성인이 되어서는 드라마 단막극을 써 공모전에 보냈었지만 보기 좋게 떨어졌고작년엔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든건지 연극 대본을 쓰기도 했다.물론, 세상에 나오지 못한 채, 에디슨이 닭을 품었듯 나도 품에 안고 놓아주지 않고 있다.정확히 말하면 세상에 내놓기엔 부끄럽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도 블로그에 올릴 글을 쓰려고 열심히 써 내려가다 문득 깨달은 것이 있었으니.'아니. 이걸 글 이라고 할 수 있을까?'이건 그저 다이어리에 끄적이는 수준이지 누구한테 보여주기 너무 낯부끄러운데 여태 그것도 모르고 끄적대고 있었다니.얼굴이 확 달아..
이틀 전에 갑작스레 휴가를 냈다.회사에서 한소리 들었지만,뭐 어디 사람 일이 뜻대로 되던가. 예비 시어머니께서 요양병원으로 가시는 날이다.두 달이란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병원에 계시다, 요양병원으로 이동을 하시는데어찌 신랑님만 보낼 수 있으랴.분명 같이 간다고 하면 오지 말라고 할게 빤해, 먼저 얘기하지 않고 당일 아침에 얘기를 했다. "자기야.... 자기는 왜.. 얘기를 안 해?""아니 이이. 얘기하면 자기가 또 오지 말라고 할게 뻔하잖아 그래서 그랬지.. 화났어?""아니 그런 건 아닌데.... 다음부턴 꼭 얘기해 줘 조심해서 와""응 그럴게 미안해" 얘기 안 한 건 내 잘못이 맞다.그가 이런 반응을 보인 이유를 알고 있다. "자기가 어머니 보고 충격받을까봐 못 오게 한 것도 있지만, 좋은 모습만 ..
휴일에 등산을 다녀왔다.워낙 길치에 방향치인 나는호기롭게 혼자 떠난 산행에서 길을 잃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그래서 스스로를 잘 믿지 못한다.결국 등산모임에 가입해 사람들과 함께 등산하는 방향을 택했다. 이번 산행일정에 눈에 띄는 게 있었으니 그건 바로'시산제'얘기만 들어봤지, 직접 경험은 해보지 못한 탓에 호기심 풀가동! 와 그런데, 문제는 이 등산모임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는 것이다.45인승 버스를 대절해서 가는데, 나의 순번은 51번. 결국 대기로 접수. 가면 좋고 안되면 뭐 어쩔 수 없고 지만 아쉬움은 남을 것 같다 생각하던 찰나!대기자가 점점 늘어 결국엔 버스 두대로 가는 걸로 결정! 그렇게 해서, 총 77명의 회원이 시산제에 참석하게 되었다.아 중요한걸 놓쳤는데, 시산제를 올린 장소는 제천..
우리 집 강아지는 올해 10살이다.견종은 시바이누.다들 알다시피‘시바스크림’, ‘안 가시바’로 유명한 그 시바다.이 친구를 데려오게 된 계기는 꽤 단순하다.버스를 타고 지나가던 어느 날,어떤 여성분이 시바견과 산책을 하고 있었다.그 모습을 보는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나도 키우고 싶다.” 그리고 정말로 데려오게 됐다.지금 생각해 보면꽤나 단순한 선택이었다. 처음 데려온 날도 기억이 난다.보통 강아지들은 낯선 집에 오면 울거나 주눅 드는 경우가 많다는데,우리 집 시바는 전혀 아니었다.울지도 않았다. 대신 집 안을 복작복작 헤집고 다니며 탐험하기 시작했다.마치 원래 자기 집이었던 것처럼.문제는 그다음부터였다. 시바이누를 키워본 사람은 알겠지만이 친구들은 자아가 아주 강하다.고집도 세고 웬만해..
"자기야. 나는 내가 할 줄 아는 것들이 많잖아. 그중에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어."술잔을 나눌 때 내가 그에게 한 말이다. 그렇다. 나는 이것저것 할 줄 아는 것은 많다.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사회복지 전공을 해서 사회복지사로 오랜 경력이 있으며,바리스타로 오래 근무도 했고, 회계도 담당하고 기타 등등 잔재주가 있는 편이나, 전문적이진 않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사 빠진 사람처럼 뭔가 하나씩 흘린 부분들이 있었다.'나는 왜 그럴까' 고민은 많이 했지만 이유를 몰랐던 어리석음에경악을 금치 못하는 중이다. 좋은 직장에도 종사해 봤고, 나를 아껴주는 곳도 있었으나 감사함도 모르고 잘난 것도 없으면서 까불고 기세등등했던 과거의 내가 너무 부끄러워 우리 집 강아지 ..
다들 자기 자신을 잘 알며 살아가고 있을까.살아오면서“나는 어떤 사람이다”라고자신 있게 말해본 적이 있었던가. 당신들은 어떤가. 돌이켜보면나는 스스로에 대해 ‘정의’를 내리지 못한 채흐름대로 살아온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여러 활동을 하고좋아하는 것들을 누리며 살아왔지만정작나 자신을 깊이 알려고 하지는 않았다. 학창 시절에는 그저 친구들이 좋았고직장생활을 하면서는 술자리가 좋았다.처음 보는 사람들과도술잔을 기울이며울고 웃고 떠들던 시간들.그때는 그게 전부인 줄 알았다.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그 시간들은 어쩌면 허송세월이었는지도 모르겠다.왜냐하면그때 함께 부어라 마셔라 하던 사람들 중지금 내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관계의 허망함을 느끼며깊은 관계를 유지하지 않은 채 살아온 사이강산이..
주말에 신랑을 만났다. 신랑은 요즘 어머니 일로 정신이 없다. 입원하신 지 한 달이 넘어갔고, 지금은 개인 간병인을 두고 있다. 글로는 이렇게 간단히 적지만, 실제 그의 상태는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다. 진퇴양난. 병원에서 그는 이미 유명 인사다. 수간호사님도, 간병인분들도, 직원들까지 입을 모아 말한다고 한다. “나라면 그렇게 못 해요.” 그렇다. 그는 효자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속이 뒤집히기도 하고, 걱정이 밀려오기도 한다. 하지만 본인 어머니를 그렇게 챙기는 일에 누가 뭐라 할 수 있을까.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다만, 나는 그가 안쓰럽다. 그런 그를 조금이라도 웃게 해주고 싶어서, 정말 오랜만에 술잔을 기울였다.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그가 조용히 물었다. “자, 이제 내가 궁금한 걸 말해줘..
